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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시황

인천 부동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03~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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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40년'을 읽고 연도별 주요 부동산 정책 및 가격 변동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규제가 2002년부터 시행된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정책과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표에는 다 나와있지 않지만 참여정부 시절 지금보다 더 센 규제들도 있었고 투기과열지구는 거의 전국을 지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주요 부동산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요즘 뉴스에서 듣던 단어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만큼 비슷한 부동산 정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의 첫 투자가 잔금을 치루기도 전에 투기과열지구(인천 남동구)로 묶인 슬픈 마음을 뒤로하고

비슷한 규제가 있던 2003년~2009년 인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눈에 띄는점은 2007년 이후 급상승 구간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요?



 

 

 

 

 

 

부룡님이 자주 말씀하신 전세가의 상승에 따른 매매가였을까?

생각이 들어서 전세 지수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전세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매매가를 끌어올릴만큼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공급이 부족했을까?

살펴보니 2007년 엄청난 물량이 있었고 이수 2008년, 2009년에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후 물량이 없으니 2007년부터 상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줄어든 물량은 연 15K로 인천의 적정물량이기에 매매지수를 급격히 끌어올릴만한 요소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인천은 인천의 물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울, 경기의 물량과 함께 봐야 한다고 하던데

심지어 2007년 이후 물량은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렇다면 정책의 변화가 있었을까?

혹시 2007년 이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인천의 주요 지역인 남동구, 서구, 연수구, 부평구의 매매&전세 지수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었던 기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림에서 주황색 면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었을 때를 나타냅니다.









 

 

 

 

연수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됐다가 다시 지정된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 지정됐을 때는 규제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매매지수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두번 째 지정됐을 때(2007년 이후)는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매지수가 급상승 하였네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을 하던 와중

 

 

 

 

부룡님께서 그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알기 위해서는 뉴스를 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부동산은 하나의 이유로 매매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키워드는 '인천 부동산'으로 기간을 두 달씩 끊어가며 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뉴스 하나하나 내용을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상깊은 제목들을 캡처하여 시간순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03년

초기에는 다른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처럼 인천의 매매가가 올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6월쯤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미분양이 증가하고 거래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보입니다.

 

 

 

 

 

 

 

 


인천에게 2004년은 침체의 연속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규제도 완화하고 투기지역에서도 해제가 되었습니다.

그럼 2005년에는 다시 활기를 찾았을까요?

 

 

 

 

 

 

 

그렇게 보이진 않네요...

아무래도 8.31 부동산 대책이라는 큰 대책도 나왔고

잠시 송도가 부동산 투기가 많다는 말이 보이지만 대채적인 흐름은 침체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2006년부터 바뀝니다.

2006년 인천 부동산의 기사는 각종 호재에 관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송도 신도시 연세대 캠퍼스, 검단 신도시, 구도심 재개발, 청라 등등

각종 신도시 분양으로 인천의 부동산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분위기는 2007년에도 이어집니다.

신공항철도, 아시안게임 유치, 지역우선공급제 축소 발표 등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만한 요소들이 계속 보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은 인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는 기사들이었습니다.

전국 최고, 서울 두 배, 나홀로 상승 등등..

다른 지역들에 비해 인천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2008년 초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인천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2008년 9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천의 부동산도 역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청약률 제로라니..... 그 때의 분위기가 어땠을 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는 내용입니다.

이후 여러분도 알다시피 인천 및 수도권의 부동산은 침체의 길로 들어섭니다.

 

 

 

 

 

 

 

 

 

 

위 내용 외에도 더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뉴스 내용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 않아서 내용을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과거 뉴스를 통해 한 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확인한 경험이 뜻깊었습니다.

만약 금융위기가 오지 않았다면 인천 부동산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과거를 알면 미래를 예측하기까지는 힘들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미리 방지하고, 또 그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인천의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위기가 찾아올 수 있고 그 위기를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전히 궁금한게 많은 부린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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